[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지난 12일 밤부터 서울 ·경기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서울시내 각 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밤부터 오전까지 서울에는 약 200mm의 비가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주택가 담장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먼저 12일 오후 11시 관악구 봉천구의 주택지붕이 일부 붕괴해 9명이 대피했다. 13일 새벽 2시에는 은평구 녹번동의 다가구주택의 석축이 붕괴해 구청 강당으로 55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같은 시간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택가 담장도 붕괴됐지만 별다른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밤새 내린 비로 오전 10시 현재 청계천 전구간이 출입통제 됐다. 증산교 하부도로와 양재천변도로도 통제됐고 한강 잠수교 역시 오전 10시를 기해 전면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다. 중랑천을 따라 나 있는 동부간선도로 역시 통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시 재난안전본부는 “비는 오늘 오전에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 2단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며 “주변에 붕괴, 범람 등의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