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청바지에 흰티만 입어도 예쁘다?’
모르고 하는 얘기다. 청바지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지만 멋스럽게 입기는 어렵다.
남자든 여자든 청바지로 멋을 내려면 먼저 자신의 체형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줄 있는 핏(fit)과 디자인을 알아야 한다. 미묘하게 변하는 최신 청바지 트렌드까지 따라가는 건 그 다음 문제다.
|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 위치한 포켓은 엉덩이를 올라가 보이게 하면서 힙 라인을 볼륨있게 해준다. (제공: 리바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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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딱 달라붙는 스키니 진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몸매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힙 라인이 빈약하다면 엉덩이 부분에 주머니가 달린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뒷주머니는 엉덩이 선이 올라가 보이도록 하면서 볼륨감을 준다. 다리가 굵어보이는 것이 신경 쓰인다면 청바지 색상을 바꿔보자. 블랙이나 인디고 등 짙은 색상이나 전면에 들어간 워싱(물빠짐)은 다리를 한층 얇고 길어보이게 한다.
엉덩이가 크고 다리가 굵은 체형이라면 밑위 길이가 짧은 ‘로 라이즈’ 청바지가 어울린다. 로 라이즈 청바지는 허리선을 낮춤으로써 엉덩이는 작아보이게 하고 다리가 골반에서 시작되는 듯한 착시 현상을 줘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허벅지까지는 달라붙고 무릎 아래로는 퍼지는 부츠컷 스타일이 더욱 날씬해 보인다.
너무 말라서 고민인 사람에게는 화려한 디테일이 있는 청바지를 선택해볼만하다. 비즈(인조보석)나 금속 장식, 지퍼 등의 디테일이 시선을 분산 시켜준다. 색상도 어두운 색상보다는 라이트 블루나 파스텔 계열의 밝은 색상이 좋다.
최근에는 여성은 물론 남성 청바지도 점점 슬림한 라인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 10~20대 남성 중에는 스키니 진을 입은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스키니 진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슬림하게 떨어지는 일자형(스트레이트) 핏과 같이 과하게 달라붙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되 부드러운 소재로 된 청바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 마에스트로 에어데님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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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착용감 때문에 청바지 입기가 꺼려지는 남성이라면 ‘에어데님’에 주목해 보자. ‘데님라이크’, ‘경량데님’ 등으로 불리는 에어데님은 청바지처럼 보이지만 면 스판과 큐브라 소재로 만들어졌다. 청바지 특유의 뻣뻣함이 없어 활동성이 뛰어나고 편하면서도 외관상으로는 청바지와 거의 흡사하다.
주나영 리바이스코리아 남성팀 MD 과장은 “남성 청바지는 여성 제품에 비해 유행을 많이 타지 않는 편이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미묘한 디테일 차이가 스타일을 좌우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 게스 인디고 슈퍼스키니 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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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바이스 보이프렌드 스키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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