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2005년 한국 진출이후 매년 60%를 웃도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 300억원(회계연도 8월 기준)의 매출을 기록한 유니클로는 지난해 3280억원으로 5년만에 11배 성장했다. 올해 매출은 회계연도(2011년 9월~2012년 8월) 기준으로 555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반값 세일에 화제가 됐던 히트텍은 올해 국내에서만 500만장 판매를 예상할 정도로 인기다.
외국계 SPA 브랜드 빅3로 불리는 자라(스페인), H&M(스웨덴), 유니클로 중 단연 독보적인 성장세다. 유니클로의 가파른 성장세는 시즌별로 기본 아이템을 선정해 집중판매하는 전략이 한국 소비자에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마니아들은 “단순히 싸기만 한 게 아니라 소재, 패턴, 바느질 상태 등 품질면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티셔츠 9900~1만9900원, 니트·카디건 2만9900~4만9900원, 청바지 4만9900원 등 ‘착한’ 가격 덕에 10만원 안팎이면 2~3가지를 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SPA브랜드들이 유행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 때 유니클로는 가장 기본 아이템에 충실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인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SPA 브랜드를 찾는 서민들로부터 환영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정에 맞는 적절한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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