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평결에서 9명의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애플이 주장한 특허 7건 가운데 6건을 침해한 반면 애플은 삼성전자 특허를 단 하나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평결 직후 공식 논평에서 “이번 평결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업계 혁신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면서 “또 제품 가격 상승을 일으키는 등 소비자와 시장에 불이익을 끼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루시 고 판사는 이날 배심원 평결을 전달받아, 이르면 한 달 내에 공식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판사가 배심원단의 평결을 뒤집는 경우가 흔치 않지만, 아직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