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사고 5년간 45% 증가"

삼성교통안전문화硏, 경찰청 통계·실태조사 분석
"머리손상 주된 사망원인..안전모 착용률 10% 그쳐"
  • 등록 2009-07-26 오후 12:19:32

    수정 2009-07-26 오후 12:19:32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자전거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등 이용자 안전의식은 아직까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003년부터 경찰청 통계와 이용자 실태조사 자료로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가 4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자전거 교통사고 증가율은 9.77%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가 연평균 3.18% 감소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오른쪽 그래프·아래 표 참고)

또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에서 자전거교통사고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5%에서 4.1%로 1.6배 늘었다. 이 결과 사망자는 253명에서 304명으로 20.2%, 부상자는 6037명에서 8887명으로 47.2% 증가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의식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자전거 이용자 444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10%에 불과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2007년 자전거 사고 사망원인을 보면 머리손상(80.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저조한 안전모 착용률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관련 사고유형을 보면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가 연평균 96.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증가폭은 `자전거 대 보행자` 사고와 `자전거 단독` 사고가 각각 69.6%, 240.9%를 보여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43.8%) 보다 1.6배, 5.5배씩 높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자전거 운행특성과 사고유형을 고려해 안전모(헬멧) 착용과 통행우선순위 등에 대한 법령 개정작업이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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