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실적 개선중…부채상환 우려는 여전"

UBS증권 `매도`의견 유지
  • 등록 2009-04-22 오전 8:24:54

    수정 2009-04-22 오전 8:24:54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UBS증권은 하이닉스반도체(000660)의 실적이 분기별로 계속 좋아질 것이지만, 재무우려는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6200원을 각각 유지했다.

UBS는 22일자 보고서에서 "하이닉스 1분기 영업적자가 423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인 5210억원 적자보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순손실도 733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인 6040억원보다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중 전분기대비 수익성에는 큰 개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회사측의 가이던스는 신중하면서도 다소 낙관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BS는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감안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영업적자가 2분기에는 244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고 낸드플래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경우 적자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유지한다"며 "1분기말 기준으로 460억달러에 이르는 순부채가 예상되는데, 이중 5억2500만달러(7076억원) 정도를 올해안에 상환해야할 것으로 보이고 램버스 소송 결과에 따라 3억9700만달러(5960억원) 손실이 더 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높은 부채수준과 자체적인 파이낸싱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채권단 주주들은 지속적으로 현금 확충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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