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신용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선업 주가 하락의 근거로 ▲수주감소의 우려 ▲선박 수주가격의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 ▲후판가격 상승 등으로 예상보다 실적개선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등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그러나 이 3가지 모두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실제 주가하락의 이유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유동성 부족에 따른 주식매도와 상대적인 주가상승세로 차익실현이 가능했다는 측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에는 손절매(Loss Cut) 물량과 주가하락에 따른 무차별적인 투매까지 이어져 과매도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며 "실제 신조선가와 수주량, 조선업체들의 실적은 우려와는 달리 전혀 훼손이 없으며 50% 이상의 주가 폭락이 나올만한 변화요인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수주가 안 된다거나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며 "대부분 조선업체들은 실제로 연간목표의 10% 상회하는 수주를 확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VLCC 5척과 LNG선 2척을 수주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PC선 10척을 수주 완료, STX조선 역시 이미 8척의 벌크선을 수주한 상태라는 것이다.
조 센터장은 "조선 수주량이 꾸준하고 신조선가가 강세를 나타내면 현재의 주가조정은 장기적으로 좋은 매수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는 고유가에 따른 탱커와 원유시추선(해양플랜트)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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