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공개된 동영상은 검찰의 'BBK 주가조작' 수사가 '짜맞추기'로 진행됐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높여주는 것이어서 향후 특검법 도입 당위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재천 통합신당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동영상에는 이명박 후보가 '금년(2000년) 1월에 BBK라는 투자자문 회사를 설립했다'라고 말한다”며 "한나라당은 더이상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꼴이 되었다. 이제라도 국민 앞에 고백하고 사죄하고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는 각종 토론회에서 BBK와 관련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통령직을 걸겠다고 했고, 당시 사회자의 책임지겠다는 얘기냐, 사퇴하겠다는 얘기냐는 거듭된 질문에 ‘당선되더라도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며 이 후보 책임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명박 특검법'은 이 후보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법안으로 오는 17일 본회의에 직권 상정될 예정이다.
그는 "오늘 자료를 통해서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진실이 밝혀졌다"며 "이제 특검은 그 과정을 밝히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역임했던 강금실 선대위원장도 "이 자리에 있으니까 20년 전 '탁하니까 억 하(고 죽)더라'는 유명한 말이 생각난다"며 "선거 중에도, 선거가 끝나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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