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로 대표적인 한국영화 DVD 및 다기세트 등 서너 개 품목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다기세트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때 특별한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권양숙 여사가 직접 끓인 차를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환담하면서 마시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측은 통상 귀한 손님을 위한 만찬에는 반드시 한식을 내놓는다. 한꺼번에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리는 전통식이 아니라 코스별로 요리가 차례차례 나오는 방식이다. 김 위원장이 2000년 정상회담 때처럼 군 간부를 도열시켜 노 대통령에게 차례로 술을 따르라고 할지도 관심이다.
김 위원장이 어떤 차림으로 노 대통령 내외를 맞이할지도 관심이다. 2000년 정상회담 때는 갈색 점퍼에 바지, 엷은 갈색 선글라스, 굵은 퍼머 머리에 키 높이 구두를 신고 나왔다. 김 위원장은 30대 때부터 공ㆍ사석을 가리지 않고 인민복 점퍼 등 간편한 차림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도 격식을 차리지 않은 평상복 차림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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