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자의 비행기 꿀팁]⑥추석 연휴 항공권, 얼마나 더 비쌀까?

  • 등록 2016-08-27 오전 9:00:00

    수정 2016-08-27 오전 9:25:42

태국 방콕 야경. 사진=익스피디아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올해 추석 연휴는 항공업계에 휴가철 못지않은 성수기다. 주말을 포함해 추석 연휴가 5일로 길어지면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추석 연휴 항공권은 평소보다 얼마나 더 비쌀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절한 항공권 가격을 파악해 두자.

27일 이데일리가 여행 검색 엔진사이트인 카약(KAYAK)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인 9월 10~18일 사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1위가 태국 방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오사카와 대만(타이완) 타이베이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홍콩,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오키나와, 싱가포르, 베트남 다낭, 필리핀 세부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인기 여행지는 모두 아시아권으로 추석 연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각 도시로 향하는 비행시간은 싱가포르가 6시간 10분가량으로 가장 길다.

인기 여행지를 기준으로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 가격이 얼마나 오르는지 분석해봤다. 1~10위권 여행지 왕복 항공권은 이코노미클래스 기준으로 추석 연휴일 때 다른 날짜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30%까지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카약에서 검색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코노미 왕복항공권의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것이다.

인기 여행지 1위인 태국 방콕은 추석 기간 왕복 항공권이 평균 49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추석을 지낸 다음주(9월 17~25일) 평균 가격인 27만7000원보다 80% 비싼 것이다. 9월 첫주에 여행한다고 하면 항공권은 29만원대에도 살 수 있다.

인기 여행지 2위인 일본 오사카의 경우 가격차이가 훨씬 컸다. 추석 기간 항공권은 평균 37만1000원으로 9월 다른 주에 여행을 가는 것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 대만 타이베이는 추석 연휴 항공권이 38만6000원으로 전주보다 95% 더 비쌌다. 추석이 지난 후 항공권 가격은 다시 20만원대로 떨어진다.

가격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여행지는 일본 후쿠오카다. 후쿠오카 노선 항공권은 추석 연휴 때 30만원대로 치솟는다. 그러나 다른 날짜에는 10만원대 후반의 비용으로도 여행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성수기 시즌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월요일과 화요일처럼 성수기 중에서도 여행객이 적은 요일을 고르는 것도 한가지 요령”이라고 말했다.

자료=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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