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업계에서 체험형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의 발달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TV나 신문 등 일반적인 홍보 채널보다 소비자가 직접 체험한 생생한 경험담을 전달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다.
식품업계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건 체험형 이벤트는 요리 교실이다. 소비자들은 요리 교실에서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해당 제품으로 요리도 만들어 보면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직접 요리 연구원을 열고 정기적으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식품 업체도 많다. CJ제일제당(097950)은 CJ제일제당센터빌딩 1층 백설요리원에서 매주 요리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유명 셰프 초청 이벤트와 자사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샘표식품(007540)도 식문화 연구원 지미원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연구원의 경우 오래 전부터 운영하긴 했지만 셰프 열풍과 싱글족 증가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이에 초점을 맞춘 요리 교실과 이벤트를 진행하다보니 예전보다 인터넷에 자주 노출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주부 체험단도 식품업계가 관심을 갖는 체험형 마케팅 중 하나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주부들이 직접 체험하고 제품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어서 인기다. 대상(001680) 종가집은 매년 주부 체험단 온라인 서포터즈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는 “최근 쿡방 프로그램이 방송에 자주 등장하면서 음식은 더 이상 먹는 것만이 아닌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재료를 직접 만지고 즐기는 방식으로 식품업체의 마케팅도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CJ제일제당, 개성공단 입주 거래사 '성림' 10억원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