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코스피, 1월 중순 이후 반등 전망…대형주가 주도

  • 등록 2016-01-11 오전 8:01:59

    수정 2016-01-11 오전 8:01:5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BNK투자증권은 코스피가 1월 중순 이후 반등할 것으로 봤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하지만 오는 14일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반등할 것”이라며 “다만 반등의 강도는 강하지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의 역내외차 축소가 나타나며 위안화 평가절하의 속도조절이 전망되고, 옵션 만기일을 전후로 기관 수급 여건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연준 총재들의 발언이 예상된다는 점, 12M T PBR 기준 1배 미만까지 떨어지면서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 등의 영향도 코스피 반등을 이끌 것으로 봤다. 따라서 1900포인트 이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반등 강도는 약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005930)의 잠정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기업 전반에 대한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고, 매크로 위험지표들 또한 부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세를 보이다 오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변곡이 발생할 것”이라며 “증시 반등기에는 단기적으로 그동안 약세를 보인 대형 수출주의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중장기 선호 섹터는 신(新)수출주(건강관리, 화장품·의류, 미디어·엔터 등)로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 전통 수출주(건설, 조선, 철강, 운송 등)의 상대적 강세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주 초 리벨런싱을 통해 낙폭과대 대형 수출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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