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상아프론테크(08998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대폭 호전되고 전기차 부품의 고성장을 감안하면 해외 동종업체보다 현재 저평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4분기 매출액은 3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목표 달성에 따른 특별상여금 7억~8억원을 가정한 수치로 실제로는 31억~32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호진은 주요인은 전기차와 반도체용 부품·소재 매출 증가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들 부품·소재 매출은 4분기 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기차 부품은 중국 시안공장의 본격 가동, 반도체 소재는 라인 증설과 고객사 확대 등으로 올해 393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6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전기차 관련 업체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꼽히지만 매출 성장 초기로 이익이 충분히 실현되는 업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 회사는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라는 독과점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에서 이익이 나타나고 있고 전기차용 부품이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해외 소재·부품 업체들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다는 이유로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이 15~64배로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회사가 생산하는 대부분 제품이 글로벌 독과점 상태이고 전기차 부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배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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