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혼재된 대외변수, 국내 기업실적에 주목할 때

  • 등록 2015-04-20 오전 7:25:41

    수정 2015-04-20 오전 7:25:4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20일 대외변수가 혼재된 가운데 이번주 증시가 국내 기업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그림자금융을 이용한 주식 신용거래를 규제하고 주가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공매도 대상 종목 수를 1100개로 확대하는 주가 과열 방지책을 발동했다”며 “이와 동시에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해 증시 과열에 제동을 걸었지만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 둔화를 막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는 “낮은 물가수준을 고려했을 때 중국 당국이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며 “중국 증시의 속도가 조절될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그리스 관련 리스크는 아직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지난 1일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개혁안을 오는 24일 유로그룹이 승인하지 않으면 그리스는 구제금융 분할금을 받지 못하고 채무 불이행 위기에 놓인다.

한 연구원은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협상 시간 연장을 내다보는 등 다음달 11일 유로그룹 회의로 협상이 넘어갈 공산이 크다”며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그리스의 일시적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혼재된 대외변수에도 지속적 글로벌 유동성 팽창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중국은 신용거래 제한 조치에도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있고 그리스 관련 리스크도 이번주 내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어서 큰 악재가 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매수 관점을 유지하되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되는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 결과를 확인하면서 종목별 대응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20일 한샘(009240)을 시작으로 21일 LG생활건강(051900) 포스코(00549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22일 LG디스플레이(034220) SKC(011790) 신한지주(055550), 23일 KT&G(033780) SK하이닉스(000660) 대림산업(000210) 삼성물산(000830) 현대차(005380), 24일 KB금융(105560) LG상사(001120) 만도(204320) 삼성전기(009150) 현대건설(00072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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