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이데일리문화대상]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세계시장 도전"

[대상 수상소감]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프랑켄슈타인' 뮤지컬 새 지평
초일류 킬러콘텐츠 만들 것
  • 등록 2015-02-03 오전 7:39:48

    수정 2015-02-03 오전 8:17:56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2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15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뮤지컬부문 최우수상과 더불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프랑켄슈타인’을 자체 제작한 충무아트홀의 이종덕 사장이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신해철 콘서트’와 연극 ‘홍도’ 등 다양한 부문의 유수한 콘텐츠 중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돼 진심으로 기쁘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으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사진)은 2일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창작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는 라이선스 작품과 동등한 위치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상이 매우 뜻깊다”고 각별한 의미를 뒀다.

‘프랑켄슈타인’은 무대의 세련미와 스토리의 완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창작에 새 지평을 넓히는 데 이바지했다는 것. 해외서도 익숙한 이야기를 내세워 세계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프랑켄슈타인’은 일본 유명 제작사와 1000석 규모 대극장 라이선스공연 계약을 앞두고 있다. 성사된다면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일본에 수출하는 대극장 공연이 된다. 이 사장은 “‘프랑켄슈타인’은 처음부터 글로벌 콘텐츠를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라며 “왕용범 연출이 오랜 시간 공들여 대본작업을 했고, 클래식을 전공한 이성준 음악감독의 수준 높은 작곡은 명품 뮤지컬로 손색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제작진에 수상의 공을 돌렸다. 삼성영상사업단 출신으로 2004년부터 극장의 공연기획을 책임져 온 김희철 충무아트홀 본부장이 총괄 프로듀서로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 덕이 컸다는 게 이 사장의 말이다.

충무아트홀은 ‘창작뮤지컬 산실’로 불리며 공연계 산소역할을 해왔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과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를 통해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와서다. 이 사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소극장 작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공공 극장으로서 훌륭한 창작작품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공연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 목표는 뭘까. 이 사장은 2016년 하반기 공연을 목표로 준비 중인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창작뮤지컬인 ‘벤허’ 얘기를 꺼냈다. 이 사장은 “한국을 넘어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킬러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공공극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한국공연계가 성장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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