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새 용접 시스템 개발.."품질 향상·원가절감"

용접기 작업반경 100m 이상으로 확대
기존 네트워크 디지털 용접 시스템과 연동
  • 등록 2014-12-12 오전 7:47:47

    수정 2014-12-12 오전 7:47:4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익스텐션 싱크로 용접 시스템(Extension synchro welding system)’을 개발해 현장적용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아날로그 용접과 방식은 용접기와 용접토치 사이의 거리가 길어질수록 전력손실과 출력불안정 현상에 따라 용접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어 작업반경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용접 시스템은 전력과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디지털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용접기와 용접토치 간 거리의 제약 없이 용접이 가능하다고 성동조선해양은 설명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이 시스템 개발로 기존 30~50m이던 용접기의 작업반경이 100m 이상으로 확대됐고 원거리에서도 균일한 품질의 용접이 가능하게 돼 1대의 용접기로 안정적인 용접을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다”며 “생산성의 향상은 물론 용접 품질과 원가절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성동조선해양이 1년 8개월간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한 이 용접시스템은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약 200세트가 현장에 설치됐으며 기존 개발된 네트워크 디지털 용접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품질보증부의 이동준 과장은 “선박 건조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용접의 모든 시스템에 적용될 경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절감 및 대형 블록에서의 작업 시수를 줄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업그레이드 된 용접시스템 개발로 선박건조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 직원이 새롭게 개발한 용접시스템을 직접 테스트(시연)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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