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숏커버링 기대감..LG전자 등 주목

  • 등록 2014-10-14 오전 7:49:47

    수정 2014-10-14 오전 7:49:4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차잔고가 급증한 만큼, 빌린 주식을 갚으며 주가가 오르는 ‘숏커버링’을 기대해도 좋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14일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증가는 물론 시장 하락과 악화된 심리를 반영한 것이지만 과도한 수준까지의 공매도 급증은 지나친 비관심리를 반영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가로 시장이 하락한다면 공매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제 기술적 반전과 급증한 공매도의 감소 반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시장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가팔랐던 만큼, 추가하락폭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17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연설에서 비둘기적인 발언이 나타날 경우 안도랠리가 펼쳐질 수 있고 미국이 달러 강세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시장 반등이 나타날 경우, 숏커버링이 이뤄질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LG전자(066570)S-OIL(010950)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 종목들은 지난달 초부터 10% 이상 급락했다. 또 최근 1주일간 공매도가 지난달보다는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는 등 공매도 감소 조짐이 보이고 있는 상황.

강 연구원은 “LG전자는 G3 및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며 S-OIL은 연말 배당주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012330)에도 주목했다. 대차잔고 수준이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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