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수락

고사 끝에 "성공적 올림픽 개최 위해" 입장
"유치위원장 시절 경험 바탕으로 헌신할 것"
  • 등록 2014-07-26 오전 8:56:58

    수정 2014-07-26 오전 8:56:58

한진그룹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내정된 조양호(65·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위원장직을 받아들인다고 26일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26일 한진그룹을 통해 “어렵게 조직위원장을 맡기로 결심한 만큼 유치위원장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대회 유치 과정에서 다양한 국제 스포츠계 인맥을 쌓았으며 김진선 전 조직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김 전 위원장이 사퇴한 지난 21일 조 회장은 “한진해운 정상화를 비롯한 그룹 재무구조개선 등 업무가 산적해 조직위원장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국내외 여러 인사로부터의 권고도 있었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직위원장직을 맡게 됐다”고 입장을 바꾼 배경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다음 달 1일 열릴 것으로 알려진 조직위 위원총회를 통해 조직위원장에 정식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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