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황] 금값 2개월내 최고치..유가 혼조

브렌드유, 이라크 내전 심화로 상승
안전투자 매력상승, 금 5일거래일↑
  • 등록 2014-06-25 오전 7:56:19

    수정 2014-06-25 오전 7:56:19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금값은 5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보다 14센트(0.1%) 떨어진 배럴당 106.0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0.3%(34센트) 오른 114.46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랜트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석유 생산국인 이라크 내전 우려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현재 이라크 반군 세력은 바그다드 북쪽에서 약 200㎞ 떨어진 곳에 있는 바이지 정유공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곳은 이라크 정유 처리 물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는 핵심 시설이다. WTI는 지난 주 미국 재고량이 400만 배럴 증가했다는 집계에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8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거래일보다 0.2% 오른 온스당 1321.30달러에 거래됐다. 2달만에 최고치다. 미국 5월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 둔화와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도 이날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주요 금속값은 혼조세였다. 구리 9월물은 COMEX에서 0.1% 상승한 파운드당 3.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6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5월 구리 수입량이 17%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니켈 3개월물은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1.6% 밀린 톤당 1만813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은 재고량 증가로 이번 주 내내 하락하며 5주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요 곡물 가격은 미국내 작황 호조로 하락했다. 옥수수 12월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0.9% 떨어진 부셸당 4.385달러을 기록했다. 밀 9월물은 1.4% 떨어진 부셸당 5.8075달러에, 대두 11월물도 0.9% 밀린 부셸당 12.222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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