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주택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공간분리 설계로 2~3인까지 주거할 수 있는 이른바 `하우스텔`이 틈새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하우스와 오피스텔의 합성어인 하우스텔은 오피스텔을 소형 아파트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주거기능을 강화했다. 하우스텔은 원룸보다 면적이 크고 생활 공간이 용도별로 분리돼 신혼부부나 은퇴가구 등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작년 우미건설이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청라 린 스트라우스`이나 올해 초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선보인 `메타포스빌`은 일반 오피스텔보다 주거 기능을 크게 향상시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효성도 서울 서초동에 하우스텔인 `효성 인텔리안`을 공급한 바 있다.
올 가을에도 하우스텔이 등장했다.
대우건설(047040)은 다음 달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230번지 일대에 `수진역 푸르지오 시티` (아래 사진)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5층~지상 14층 2개동 총 1067실 대단지다.
대우건설이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448번지 일대에서 분양 중인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아래 사진)도 하우스텔을 포함하고 있다.
3실 개별 임대형 오피스텔은 3명이 살아도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공용부분의 독립성을 극대화하여 설계했다. 화장실을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샤워실과 세면실, 용변실로 구분했다. 각 실은 불투명한 유리벽으로 구분되어 있고, 문마다 시건 장치를 설치했다. 세면대에는 별도의 샤워기를 설치했다.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는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있다. 이 산업단지는 2002년 이후 공급된 오피스텔이 없어 충분한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분양가는 3.3㎡ 당 400만원 후반대부터로 최근 남동구 일대에 공급된 오피스텔의 분양가보다 3.3㎡ 당 1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전용면적 20 ~ 31㎡에 해당하는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총 금액이 9000만원대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대란이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이 하우스텔처럼 주거기능으로 차별화한 오피스텔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해외의 경우 장단기 숙박이나 여행, 업무 등 임대 목적에 따라 다양화한 하우스텔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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