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땅 파봐라..`돈 나온다!`

  • 등록 2011-03-24 오전 7:39:52

    수정 2011-03-24 오전 7:39:52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1. 일본 원전 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미 `재건`이다. 일본 정부와 건설업계 등은 피해지역 복구에 시동을 걸고 있다.

2. 얼마 전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가 폐막했다. 올해 전인대 최대 현안은 민생안정이었다. 중장기 성장률 목표를 하향 수정하며, 그동안의 성장 공룡 이미지를 벗고 내실 있는 성장으로 방향을 돌릴 것을 강조했다. 소비 진작 정책을 강화하고, 농촌과 공공주택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3. 금융위기로 무너졌던 미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위기의 진원지였던 주택시장은 아직 고전하고 있지만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요즘 세계 곳곳의 분위기다. 위 3가지 상황에서 공통되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딱 하나를 꼽자면 굴삭기와 같은 대규모 건설기계를 들 수 있다. 일본 복구뿐만 아니라, 중국 농촌 개발과 미국 주택 공급 등에 필요한 것은 `땅 파는` 굴삭기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굴삭기 업체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그렇지만 일본업체에 밀려 2인자에 머물러 있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는 일본의 고마츠였다. 그 다음으로 두산인프라코어(042670)현대중공업(009540)이 많이 팔았다.

중국은 도시화, 신농촌화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이다. 지난달 중국 내 굴삭기 판매량은 2만279대로 작년 2월보다 135%, 지난 1월보다 86.5%가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키울 새로운 기회가 왔다. 일본 업체들이 지진으로 일부 피해를 보았을 수 있고, 당장 수출보다는 자국 내 복구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 틈을 타 중국에서의 점유율을 키울 수 있고, 그만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건설기계 대표기업들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로울러를 생산하는 진성티이씨(036890), 건설중장비에 사용되는 유압실린더 등을 만드는 동양기전(013570) 등이 있다.

최근 증시가 위아래로 꽉 막힌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시장보다는 종목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또 변수가 많을수록 재료를 단순하게 보는 것도 방법이다. 지진 등의 변수만 놓고 보면 기계업종이 좋고, 부품의 국산화 필요성이 커진 만큼 관련 부품업종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요즘 오르는 종목들을 보면 지진이나 중동 불안 등 해외 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학이나 철강업종 등이다.   시장이 불안불안하다고 해도 그 틈을 뚫고 잘 나가는 종목들은 항상 있어 왔다. 가끔은 숲보다 나무를 봐야할 때도 있는 법이다.

▶ 관련기사 ◀
☞두산인프라-밥캣-목시, 北美시장 `공동 마케팅`
☞日에서 中 눈돌리니 `굴삭기`가 보이네
☞[투자의맥]"60일선 회복여부가 단기방향성 결정"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철통보안’ 결혼식
  • 57세 맞아?..놀라운 미모
  • 서예지 복귀
  • 한강의 기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