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풍부한 유동성으로 中법인 정비`..목표가↑-IBK

  • 등록 2011-01-18 오전 7:59:37

    수정 2011-01-18 오전 7:59:37

[이데일리 정소완 기자] IBK투자증권은 신세계(004170)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올 한해 중국법인 정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IBK투자증권은 신세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6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5월 삼성생명 주식 500만주 매각(5500억원)분을 포함해 올 5월 11%의 삼성생명 주식 보호예수 해지 시점까지 총 3조원의 현금이 신세계로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신세계의 순차입금이 4조원에 가까웠던 점, 지난 5년간 연평균 1조원의 경상투자가 진행된 점을 고려할 때 현금 유입에 따른 신사업 투자 가능성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며 "신세계는 중국 보다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신흥 아시아 지역으로의 신사업 의지를 제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IBK는 신세계가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전략정비에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13년간 투자한 중국 법인의 적자 폭이 확대추세에 있기 때문.

신세계 중국 법인적자는 2008년 196억원, 2009년 576억원, 2010년 8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면 올해에는 1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IBK는 신세계의 작년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7% 감소하며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이 호실적을 달성한 데 비해 할인점은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 올해 신세계 실적외형과 영업이익은 모두 10%대 초반을 달성할 것으로 IBK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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