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출시 임박 `모멘텀 공백없다`-대우

  • 등록 2010-04-15 오전 8:16:37

    수정 2010-04-15 오전 8:16:37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대우증권은 15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지연이 우려되던 신규 게임 출시 일정이 예정되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기존 게임들의 실적도 양호하다"며 "올해 모멘텀 부족 논란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신작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이 지난주 진행된 내부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올 상반기 클로즈베타(CBT)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과거 게임들의 출시 일정을 살펴보면 일단 CBT가 시작되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상용화 단계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블레이드 앤 소울의 중국 수출 계약이 발표된다면 엔씨소프트 주가에 또 한번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대작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무협장르"라며 "중국 퍼블리셔로 1억명 동시접속자를 자랑하는 텐센트가 유력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의 판호(허가) 확보 등 인허가 절차를 감안하면 내년 상용화를 가정해도 중국 수출 계약 지연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올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봤다.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리니지1` 매출액에 3월 이벤트 효과가 반영되고, `아이온` 사용자가 4분기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양호한 실적과 주가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률(PER)은 12.2배를 기록해 올해 글로벌 게임업종 평균 PER 17.2배 대비 지나치게 할인돼 있다"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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