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교보증권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올해 판매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환율 여건 등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현대자동차(005380)를 자동차 종목 가운데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송상훈, 정현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예상보다 양호한 내수판매와 환율여건으로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달부터 미국과 중국 등에서 점유율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상반기동안 주가강세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소형차 위주로 수요가 늘어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업체의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주요 경쟁업체들이 구조조정을 마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마케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내 업체들은 지난해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마케팅 여력이 높고, 도요타 리콜사태와 엔화 강세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업체보다 경쟁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내수호조, 환율상승, 원자재 가격안정 등이 맞물리며 업계 수익성이 좋아졌는데, 올해는 다소 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기타시장에 수출물량이 늘고, 수익성 좋은 신차수출이 늘면서 환율과 내수위축 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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