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땐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하한가에서 풀리면서 급락은 일단락 됐지만 추후 재무구조 개선과정에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법정관리 신청 이후 대규모 감자가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한 쌍용자동차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워크아웃 신청 이후 감자 등 일련의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며 주가가 추가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향후 기업 개선작업 과정에서 감자가 어떻게 이뤄질 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감자 비율이나 규모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쌍용차처럼 감자이후 추가로 주가급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정상적으로 구조조정안이 실행된다면 앞으로 이번과 같은 급락 양상이 다시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면이 많은 만큼 투자자들에게 접근하길 권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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