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이날 분할 상장하는 신설법인인
한진해운(117930)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면서, 해운시장 침체로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보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해운시장의 침체가 지속돼 주가 상승은 제한한적"이라며 "최근 영업수익성 악화와 현금흐름에 비해 과중한 선박투자부담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존속법인)과 영업회사인 한진해운으로 분할 상장된다. 기존 한진해운 주식 1주는 한진해운홀딩스 0.16주, 신설 한진해운 0.84주로 분할된다.
송 연구원은 "한진해운홀딩스를 분석 대상 종목에 편입하지는 않지만 적정 가치 수준은 분할 후 주당 순자산인 2만731원에 주가순자산비율(0.7배)을 적용한 1만4500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주주는 분할 상장 후 한진해운홀딩스, 한진해운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할 후 한진해운홀딩스의 한진해운 지분율은 12.2%다. 최은영 회장 측의 지분을 포함하면 21.41%, 조양호 회장 측까지 합치면 30.51%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