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부진에 `자사주 성과급` 인기 시들

GS건설·미래에셋증권, 임직원 지급용 자사주 취득
주가부진에 평가익 낮아져.. KT&G 주가강세 덕 `톡톡`
  • 등록 2008-06-17 오전 8:11:55

    수정 2008-06-17 오전 8:14:31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올들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자사주를 상여금이나 성과급으로 지급받게 될 기업들의 임직원들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이달 20일부터 9월19일까지 집행임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자사주 25만주, 298억7500만원 규모를 취득키로 했다. GS건설은 지난 2월에도 임원 성과급 지급 위해 자사주 25만주 취득을 진행한 바 있다.

GS건설 주가는 올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사주를 받게될 임원들의 평가이익에 대한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었다. GS건설 주가는 작년 10월18일 19만9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올해 첫 임직 지급용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2월18일에는 14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약세를 보여 지난 16일에는 11만85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 대비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실제로 김갑렬 GS건설 사장은 지난 3월12일 자사주 상여금으로 회사주식 3140주를 지급받았다. 당시 GS건설 주가는 13만2500원으로 지난 16일과 비교하면 3개월여만에 지난해 상여금만으로 4400만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037620)도 이달 13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보통주 25만주, 총 292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우리사주조합으로의 유상매각 또는 무상출연 용도다. 또한 취득한 자사주를 임직원에게 성과급, 공로금 등으로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작년말에 비해 크게 하락한 상태여서 자사주를 받는 임직원들은 그만큼 평가가격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이번 자사주 매입 이사회 결의 하루전인 지난 5일 11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16일에는 10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주가는 최고가를 보였던 작년 11월5일 20만6500원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하락하면 회사가 임직원 지급용 자사주를 매입하는 비용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현재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 위해 매입키로 한 자사주를 금액으로 할지, 아니면 주식으로 할지 기준에 대해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선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주가부진으로 대부분 기업의 임원들이 자사주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KT&G(033780) 임원들은 최근 주가강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KT&G 곽영균 사장의 경우 올 3월 회사주식 3152주를 2007년도 상여금으로 받았다. 자사주를 받은 지난 3월25일 당시 KT&G 주가의 평가가격은 7만4200원이었다. KT&G 주가는 증시조정에 아랑곳없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난 16일에는 9만100원으로 마감했다. 곽영균 사장은 이에 따라 작년 상여금으로 받은 주식만으로도 3개여월만에 5000만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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