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사불란한 동원과 통제체제를 자랑하는 북한의 특성상 평양 주민들이 대거 동원돼 아리랑 공연을 포함한 각종 행사의 예행연습 등 막바지 준비로 분주했고, 평양 시내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외국인과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물샐 틈 없는 보안검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카퍼레이드가 벌어질 평양 시내 구간에 주민 수십만명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 때에는 환영 인파가 60만명이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북측은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3대헌장 기념탑 주변에서 백화원 영빈관까지 이동구간에 대한 가로수, 도로 등의 정비작업을 최근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선 이날도 언론매체를 이용한 선전전이 계속됐다.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54주년을 맞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불평등하고 강도적인 예속조약"이라며 철폐 투쟁을 벌일 것을 촉구했고, 조선중앙통신은 "국군과 미군이 지난달 모두 160여회에 걸쳐 북한에 대해 공중정찰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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