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유리용기 제조사인 에스엠씨지(대표이사 최승호)가 키움제7호스팩(43353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최승호 에스엠씨지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에스엠씨지의 화장품 글라스 제조 기술은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이며 ESG 경쟁력까지 갖췄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유리용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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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화장품 유리용기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은 화장품 산업의 핵심이자 필수요소로 고급 화장품용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며 “에스엠씨지는 용기 생산부터 후공정 및 부자재 조립을 위한 완제품 생산까지 풀커버가 가능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2020년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한 에스엠씨지는 로레알과 존슨앤드존슨 등과 손잡으면서 지난해 374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올 상반기까지 261억원을 기록한 만큼 전년대비 높은 수준의 매출액 증대가 기대된다. 현재 P&G 등 다른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의 협력을 논의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K-뷰티 성장에 따른 인디브랜드를 통한 매출액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 대표는 “에스엠씨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아직 3%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이는 90%가 넘는 시장이 열려 있다는 뜻”이라며 “상장을 통해 기술력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더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