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로 영역 확장하는 무신사, 패션×뷰티 '크로스'

글린트-데이즈데이즈 협업에 거래액 '껑충'
빌리프-배럴 메디힐-세터 등도 컬래버레이션
  • 등록 2024-08-10 오전 9:00:00

    수정 2024-08-10 오전 9: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패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출발한 무신사가 뷰티 분야로의 영역 확장에 속도 낸다. 패션·뷰티 브랜드가 협업한 제품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말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와 수영복 브랜드 ‘데이즈데이즈’가 협업한 하이라이터 4종을 단독 선발매했다.

데이즈데이즈와 협업해 글린트가 선보인 하이라이터 화보. (사진=무신사)
하이라이터는 독특한 패턴으로 사랑받는 데이즈데이즈 수영복에서 영감 받은 마블링 형태가 적용됐다. 여름 햇볕에 그을린 듯 자연스러운 ‘선키스드 글로우’(sunkissed glow)를 연출 가능하다.

패션·뷰티 브랜드 간 협업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업 상품이 공개된 지난달 22~29일 글린트·데이즈데이즈의 거래액은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배, 120% 증가했다.

하이라이터 화보도 데이즈데이즈 시즌 스윔웨어 컬렉션과 글린트 하이라이터를 함께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들 브랜드는 협업 상품과 주요 인기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무신사에선 다른 패션·뷰티 브랜드의 협업도 있었다. 지난달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와 수영복 브랜드 배럴이 협업해 빌리프 에센스나 선퀴드를 구입하면 각각 배럴 비치백, 스윔 파우치를 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5월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메디힐이 패션 브랜드 세터(SATUR)와 컬래버레이션해 토너 패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헤어 스크런치, 티셔츠, 리유저블 백 등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들 협업 모두 브랜드 자체적으로 진행됐지만 무신사는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는 브랜드에 입점 브랜드 가운데 어울리는 브랜드를 추천하고 서로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는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만큼 컬래버레이션이나 라인 확대 등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며 “패션·뷰티 브랜드를 폭 넓게 소개하는 무신사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간 협업 사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즈데이즈와 협업해 글린트가 선보인 하이라이터 화보. (사진=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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