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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불리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일종의 균형 잡힌 상태에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묶어두는 게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격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인물로, 지난달 말 연준이 10년 반 만에 금리인하를 결정할 때 반대 목소리를 냈던 2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
조지 총재는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난달) 추가 완화를 했지만, 내 생각에는 이는 불필요한 것이었다”며 “실업률은 매우 낮고,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치(2%) 부근에 있는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1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10년 반 만의 금리 인하를 ‘중기 사이클 조정’이라며 추세적 인하가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는데, 이번엔 ‘완화 사이클’로의 전환을 완전히 선언해야 한다는 게 시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이다. 잭슨홀 미팅은 그간 역대 연준 의장들이 통화정책의 힌트를 줘왔던 자리로 유명하다. 2010년 잭슨홀 미팅에서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QE)를 암시한 게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