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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97.9)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97.5로 나타났다. 지난 1월(9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CSI는 지난 4월 당시 7개월 만에 기준점 100을 넘기는 등 호전되다가 최근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통계다. 기준값을 100으로 해 그보다 크면 가계의 경제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소비 심리가 나빠진 것은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가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번달 가계의 소비지출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108로 전월(109)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10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득이 줄어서 소비지출을 줄이겠다는 가계가 소폭 확대됐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리인하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전망 CSI(97)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1월(101) 이후 가장 높아졌다.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되면서 향후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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