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눔(noom)’, 세콰이어 캐피탈 등에서 5800만 달러 투자 유치

  • 등록 2019-05-07 오전 7:05:38

    수정 2019-05-07 오전 7:05: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모바일 헬스케어 기업 눔(Noom Inc. 대표 정세주)은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이 리드하는 5,800만 달러(한화 약 67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그룹 아놀트(Groupe Arnault)의 기술 계열 투자사인 아글레 벤처스(Aglae Ventures), 왓츠앱(WhatsApp) 공동 창업자인 얀 쿰(Jan Koum), 도어대시(DoorDash)의 공동 창업자인 토니 수(Tony Xu), 오스카 헬스(Oscar Health)의 공동창업자인 조쉬 쿠슈너(Josh Kushner), SB 프로젝트(SB Projects)의 창업자인 스쿠터 브론(Scooter Braun), 코인베이스(Coinbase)의 공동창업자인 프레드 어삼(Fred Ehrsam)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국내 투자자로는 기존 눔의 투자자였던 삼성벤처투자에서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였다.

눔은 임상적으로 효과성이 검증된 행동변화 프로그램으로서 휴먼 코칭과 인공지능의 조합으로 개인 맞춤화된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가 건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휴먼 코치가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심리적인 지지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엔진이 데이터 기반으로 진화하며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눔은 지속하기 어려운 고강도이나 유행성 다이어트 방법 대신 개인별 동기와 장애물을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행동변화를 위한 최적의 방법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눔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팀을 확장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시킬 예정이다.

눔의 공동창업자인 정세주 대표는 “기존 눔의 인력들과 뛰어난 코치분들을 통해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이루어 올 수 있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자 하는 뛰어난 인재들을 추가로 더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창업자이자 제품 및 엔지니어링 대표를 맡고 있는 아텀 페타코프(Artem Petakov)는 “지역사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실현할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 간극을 메울 수 있어 기쁘다”며 “눔의 미션은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이다. 미션을 더 잘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인재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에 참여한 왓츠앱 공동 창업자인 얀 쿰(Jan Koum)은 “눔이 웰니스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좋은 입지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눔은 왓츠앱이 메신저 업계에서 일으킨 혁신의 수순을 밟고 있다”며 “눔이 기술, 실행,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다른 경쟁 업체들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콰이어 캐피탈의 파트너이자 눔의 이사인 마이클 아브람슨(Michael Abramson)은 “눔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며, “세콰이어와 눔의 파트너쉽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게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눔코리아 김영인 대표는 “한국에서도 이번 투자에 힘입어 기존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보험사 사업과 국내 유수 연구기관 및 대학병원들과의 임상 연구에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눔코리아에서도 본사와 마찬가지로 회사와 함께 성장할 뛰어난 인재들을 모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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