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하림그룹의 계열사 부당 지원 행위와 관련한 직권조사를 벌이면서 계열사 간 거래 자료, 매출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식품·유통판매 등 하림의 전체 사업 영역에 걸쳐 편법 경영권 승계가 시작된 2012년부터 현재까지의 계열사 부당지원 및 일감 몰아주기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림은 현재 오너 2세의 편법 증여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60)은 2012년에 장남 김준영 씨(25)에게 비상장 계열사인 닭고기 가공업체 ‘올품’의 지분을 100% 물려줬다. 준영씨가 지분을 물려받은 뒤 올품 매출은 연 700억~800억원에서 연 3000억~4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이 일감 몰아주기로 회사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