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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부위원장은 1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일자리위가 건의한 보고서 내용을 보고 있다”며 “현재는 (수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관계부처 장관(11명) 등 민·관 일자리위 위원 구성이 완료되면 공약 검토 결과를 일자리위원장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일자리위는 지난 9일 작성해 청와대에 건의한 보고서에서 “민주당 당론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이라며 “연평균 15% 이상 인상해야 하므로 임기 중 실현으로 목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6470원(주 40시간 근로기준 월급 135만2230원)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자영업·중소기업은 임금 부담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자영업·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이 실질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런 지원 정책으로 임금 인상분을 보상할 정도가 되는지 평가해 봐야 한다”며 “이 평가를 한 뒤 (공약수정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정기획자문위는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제도 확대 △음식점에 대한 의제매입세액공제 확대 △납품단가와 최저임금 인상 연동 등의 자영업·중소기업 보상 대책을 검토 중이다. 국정기획자문위는 내달 30일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최저임금=국가가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회사)에게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정한 제도다. 1986년 12월 31일에 최저임금법이 제정됐다. 1987년에 최초의 최저임금이 결정돼 이듬해인 1988년부터 적용됐다. 이후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올해까지 29차례 최저임금을 인상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6470원(주 40시간 근로기준 월급 135만2230원)이다. 문 대통령은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