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취임 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정기국회마다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혀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400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편성의 취지를 설명하며 법정 시한 내에 원안대로의 통과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 위협과 현대차 리콜·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비롯된 수출 타격 등 안보·경제 복합위기에 직면한 만큼 국론결집을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노동관계법을 비롯해 규제프리존특별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이른바 ‘박근혜표 경제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연국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국회를 직접 찾아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겠다는 실천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