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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팝아티스트 마리킴은 미래과학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우주·외계인 등을 주제로 오랫동안 캐릭터 작업에 몰두해왔다. 그렇게 창조한 캐릭터가 ‘아이돌’(Eyedoll)이다. ‘인컴플리트솔라시스템’(2015)은 미래에 간 아이돌이 우주로 진출한 뒤 구상에서 추상으로 점점 모습이 변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몸통이 사라지고 커다란 눈과 머리만 남은 아이돌에 추상이미지를 겹쳐 그려 육체를 나온 영혼의 모습을 상징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여는 작가의 개인전에서 볼 수 있다. 필름에 크롬잉크 프린트. 110×110㎝. 작가 소장. 학고재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