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에 당첨된 ‘행운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은 광복절인 다음달 15일부터 순차적으로 한국에 건너 오게 된다. 씨트립은 국내 다수의 숙박업체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중국 현지에서 한국 관광붐을 다시 일으킬 계획이다.
30일 항공·관광업계에 따르면 국내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면서 한국으로 향하는 유커들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중국 대형 여행사들은 유커들이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초저가 여행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제주도에서 3박 4일 동안 빌라식 리조트에 묵으면서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상품의 최저 가격은 1300위안(24만원) 수준이다. 메르스가 발생하기 전인 올해 초보다 40% 이상 할인된 금액이다.
7~8월 성수기는 물론 연말 비수기를 대비한 특가 상품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감소한 관광 수요를 하반기로 이연해 손실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한국으로 건너와 동대문과 남이섬 등을 여행하는 3박 4일 일정의 여행상품 가격은 1999위안(35만원)으로, 중국 연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저가 경쟁이 과열돼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의 상품은 서비스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당장의 위기를 넘기 위해 가격 인하에만 매달리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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