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2011~2014년 평검사 출신고·대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직 평검사 1440명 중 출신고는 대원외고가 60명(4.2%)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 학부는 서울대 출신이 520명(36.1%)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원외고를 나와 서울대를 졸업하는 것이 대한민국 검사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코스라는 얘기다.
대원외고 출신 검사는 2011년 43명, 2012년 44명, 2013년 53명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원외고는 검사 뿐 아니라 판사, 변호사도 다수 배출해 이미 법조 명문고로 이름이 높다. 대원외고 출신 법조인들은 ‘대원 법조 모임’을 통해 친분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별로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강세가 두드러졌다. 평검사 10명 중 7명이 ‘S·K·Y’ 출신이다. 서울대 출신이 520명으로 36.1%나 됐다. 고려대 263명(18.3%), 연세대 185명(12.8%) 등 세 학교 출신이 전체 평검사 중 67.2%를 차지했다. 이어 한양대(82명), 성균관대(79명), 이화여대(69명), 경북대(26명), 부산대(26명), 중앙대(23명), 전남대(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경희대·서강대·한국외대가 각 15명, 건국대·국립경찰대학이 각 12명, 동국대·아주대가 각 11명, 서울시립대가 9명, 한국과학기술원이 6명의 검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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