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월렛, 美 3대 이통사와 제휴…`애플 페이`에 맞불

구글, 모바일 결제기술 컨소시엄 `소프트카드` 기술 인수
  • 등록 2015-02-24 오전 6:52:23

    수정 2015-02-24 오전 6:52:2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면서 애플 공세에 맞불을 놓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에도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리업 바딘 구글 결제부문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구글 커머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프트카드의 기술과 특허를 인수하는 동시에 미국 대표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T-모바일 US 등과 제휴해 ‘구글 월렛’을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WSJ)
소프트카드는 미국의 가입자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3대 이통사가 합작해 설립한 모바일 결제 컨소시엄이다.

이로써 구글은 미국의 4대 이통사 중 3곳에서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자사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구글 월렛’을 탑재하게 됐다. 제휴에 따라 구글은 이 이통사들을 통해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 월렛 앱을 선탑재 할 예정이다. 또 두드리면 결제가 되는 ‘탭 앤드 페이’ 기능도 함께 개통된다.

구글은 2013년 출시된 안드로이드 버전 4.4 ‘킷캣’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에 구글 월렛 기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나올 신형 안드로이드폰 모델에도 미리 월렛이 탑재될 전망이다.

현재 모바일 결제시장에서는 애플이 가장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자체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를 개시했다. 애플페이는 금액 기준으로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미국 3대 신용카드사를 통한 비접촉 결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 역시 ‘삼성 페이’라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삼성은 지난주 미국 모바일 결제 기술 벤처기업인 루프페이를 인수했으며 삼성 페이를 자사의 갤럭시 S6 등 신제품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그러나 만약 미국 이통사들이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 스마트폰에 구글 월렛을 선탑재하기를 요구한다면 삼성의 전략에 차질이 생긴다. 한 스마트폰에 두 개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적용될 공산도 크다.

한편 구글은 2011년 부터 구글 월렛 서비스를 시작해왔다. 시장조사기관인 ITG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페이팔이 7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스퀘어가 18%를, 구글 월렛과 애플 페이는 각각 4%, 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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