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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미 연극 ‘홍도’ 출연배우(연극부문 최우수상)=모든 공연이 마찬가지겠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무대에 올리기까지 과정이 힘들었다. 길게 공연하진 않았지만 평단과 관객의 호응이 좋아 힘이 났는데 상까지 받아 감회가 새롭다. 곧바로 무대에서 내려지는 공연은 수두룩하다. 이번 상을 계기로 재공연을 결심하게 됐다. 생명력을 얻은 느낌이다. 앞으로 계속 불씨를 키워가겠다.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 단장(클래식부문 최우수상)=오페라에 ‘창작’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뭔가 재미없고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통념이 있다. 어떻게 하면 이 통념을 깰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좋은 대본과 많은 시간이란 원칙, 정성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수상소식을 듣고 제일 기뻤던 건 원칙을 지키고 정성을 기울이면 된다는 것을 확인받았다는 점이다. 심사위원단과 이데일리에 감사드린다.
▲임학선 임학선댄스위 예술감독(무용부문 최우수상)=예상치 못했던 상을 받아서 굉장히 기쁘다. 4년 전부터 소극장 무대서 융·복합 공연을 시도해서 대극장 공연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간의 노력을 소중하게 봐준 것 같아 여러 가지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공연예술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를 고민하겠다.
▲이현섭 넥스트 Utd. 트윈보컬(콘서트부문 최우수상)=넥스트 유나이티드란 큰 배의 선장인 신해철의 음악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줘 감사하다. 정신적 지주였던 신해철에 대한 존경심과 고마움이 공존한다. 신해철의 음악은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할 거다. 오늘의 영광을 하늘에서 지켜볼 해철 형과 가족, 넥스트 멤버와 함께하고 싶다. 이 멋진 상패를 해철 형에게 전달하겠다.
▲이동우 공연기획자 겸 배우(장애인예술가상)=예술은 우리 삶에 큰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다. 본질적으로는 치유의 힘이다. 난 실명을 하고 비로소 보았다. 모두가 아파하고 있단 걸 말이다. 그래서 ‘내 마음이 슈퍼맨’을 기획했고 출연했다. 내게 남아 있는 몸의 기능이 아프고 쓸쓸한 이들을 쉴 수 있게 한다면 더 행복할 것 같다. 장애는 외롭지만 예술은 관대하다. 무대서 끊임없이 확인해 나가겠다.
▲김백봉 무용가·경희대 명예교수(공로상)=내가 좋아서 한 무용이고 열심히 출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니 송구할 따름이다. 오히려 한국춤의 선대로서 후배들이 맘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풍족한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오늘을 계기로 이데일리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우리 무용분야의 힘찬 도약과 발전에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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