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기대이하였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은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변경된 회계기준에 따른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하락한 1조41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867억원에 비해 크게 낮아진 7억원으로 발표됐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며, 추정치 287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381억원도 크게 밑도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4분기 상여금 등 일회성비용 반영부분을 제외하면 100억원 중반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1%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차이는 4분기 연결 영업단에 100% 반영하게 된 자동차전지 사업부의 적자 반영폭이 예상보다 컸고, 이익을 떠받치고 있는 중소형 2차전지 부문도 노트북 연말 재고조정 효과에 의한 원형전지 판매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매출과 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변경된 회계기준을 감안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5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15.4% 늘어난 2157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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