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국립직업안전보건원(NIOSH)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美 정부가 911테러 피해자들에게서 발생한 암이 911테러 후유증과 관계있다는 사실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러 발생 이후 11년 만이다.
이같은 소식에 911테러 피해자들의 소송을 맡았던 마이클 바레츠 변호사는 “먼지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암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며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911테러 후유증으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뉴욕 경찰 출신 존 월콧도 “이미 오래전에 결정됐어야 하는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결정된 것에 가슴이 벅차고 찡하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