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등 국내 철강주에 대해 "지난 4월 일본의 조강생산량이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국내 철강사업에 입는 수혜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4월 조강 생산량은 840만톤으로 3월 대비 7.4% 감소했다"며 "강종별로는 철근과 형강 생산량은 각각 82.8만톤과 53.1만톤으로 오히려 3월 대비 7.1%와 7.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반면, 판재류 생산량은 강종별로 3월 대비 모두 감소했으며 열연강판 7.5%, 후판 6.5%, 도금강판 10.8%, 전기강판은 17.9%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대지진 직후, 가동이 중단된 제철소의 생산 능력이 2480만톤으로 일본 총 조강 생산능력의 2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러나 4월 일본의 조강생산량이 3월 대비 불과 7.4% 감소해 일본 대지진에 따른 국내 철강 산업 수혜는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설 연휴로 가동이 중단됐던 지난 2월 일본의 조강 생산량도 전월 대비 7.4% 감소했다"며 "하지만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철근과 형강 생산량은 4월에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수요가 있으면 생산이 가능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4월의 조강 생산량 감소도 생산 설비 가동의 문제가 아니라 자동차, 조선 등의 전방 산업 생산 활동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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