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마케팅 부담 완화..`매수`↑-씨티

  • 등록 2010-05-17 오전 8:20:11

    수정 2010-05-17 오전 8:20:11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17일 마케팅 비용 과잉 지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SK텔레콤(017670)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유지했다.

씨티증권은 "주가가 지난 3개월간 코스피 대비 10% 저조한 성과를 이어왔는데, 더이상 낮아질 여지가 많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주가는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우리는 당국의 마케팅 비용 규제가 이익 가시성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록 통신업체들이 규제를 잘 따를 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통신업체들을 자해적인 마케팅 경쟁으로부터 보호해주기는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증권은 "SK텔레콤의 주가 부진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SKT가 과다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KT의 아이폰과 강력한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 맞서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우려"라며 "이제 그러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으며 이익 전망치도 올라갈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전히 KT가 WiFi 네트워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SKT는 안드로이드 OS 핸드폰 분야에서 더 강하고, WiFi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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