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3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이라크 천궁2 수주로 수출절벽이 2030년으로 멀어졌다며 실적 호조는 2030년대까지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14.81%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 1000원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천궁2 수주로 수출절벽은 2030년으로 까마득히 멀어졌고, 2025~2029년 실적 상향도 전망된다”며 “M-SAM2를 구매한 3개 국가는 앞으로 L-SAM도 구매할 것으로 기대되고, 실적 호조가 2030년대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표=다올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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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이라크 천궁2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 공표는 없지만, 사우디 천궁2에 1년 후행한다고 가정해 LIG의 수출절벽은 2030년으로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2025~2027년 EPS도 10~26%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2029년까지의 잔고를 소화하느라 바쁠 예정이기에 다음 수주 모멘텀이 무엇일까 급히 따질 필요도 없다”며 “2025년엔 미국 비궁 수주, 2026년엔 사우디 천궁2의 ph2를 기대할 수 있고, 고스트로보틱스의 성장 스토리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또 천궁2(M-SAM2)의 4번째 구매 국가가 등장하는 점도 중요하지만, 현재 체계개발이 진행 중인 L-SAM이 UAE·사우디·이라크에도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판단했다. 지대공 방어 무기체계가 필요한 국가들이 고도별 방어망을 촘촘히 원하리라는 생각에서다.
L-SAM은 올해 체계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 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천궁2의 양산과 수출 계약 시차는 5년이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과 수출 납품 비중에 따른 분기 실적의 변동성은 무시하고, Buy&Hold(Forget) 전략이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