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분기(6400억원) 대비 41% 증가한 90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2015억원)를 4배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은 이미 1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연평균 45% 성장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인 HBM3 출하량을 대폭 증가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그는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3년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로 전망되고, 2024년에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HBM 점유율은 90% 수준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HBM3 16기가바이트(GB) 기반으로 HBM 24GB 제품까지 미 GPU 업체들에 샘플 출하를 성공했고 대량 양산 체제 구축도 완료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