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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박중훈은 지난 26일 밤 9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아파트 입구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약 100m 거리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박중훈은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차를 운전하게 했다. 하지만 아파트 입구에 도착해서 대리기사를 돌려보내고 직접 100m가량을 운전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박중훈의 신원을 확인하려다 실패한 아파트 경비원은 같은날 오후 10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박중훈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중훈씨는 26일 저녁 지인 두 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저녁 9시, 대리운전기사분이 운전하는 차량을 두 대로 나누어 타고 근처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라며 “아파트 단지 안에 도착해 지하 진입로 입구에서 대리운전기사분을 돌려보낸 후 직접 주차를 한 박중훈씨는 잠시 잠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주차장에 경찰이 도착하였고 현장에서 박중훈 씨는 블랙박스 제출 및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후 귀가했다. 또한 대리운전기사분이 이를 함께 진술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박중훈의 음주운전은 벌써 두 번째다. 2004년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술집에서 스태프들과 술을 마신 후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 BMW를 운전했다.
2005년에는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의 실수 중 97%가 술 마신 뒤 저지른 것이다. 그 97% 중에서도 97%는 위스키 등 독주를 마시고 벌어진 일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SNS를 통해 금주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이젠 제 의지만으론 버거워서 밝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올해만 술을 안 마시기로 했다”라며 “와인 의존도가 너무 심해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