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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인 5월 8일을 앞두고 메시지 머니건, 용돈 액자·박스, 화투용돈봉투 등 신박하고 재미있는 어버이날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평범한 카네이션, 식사 대접 등 일반적인 어버이날 선물이 아닌 새롭고 신기한 효도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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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회사원 A씨는 올해 어버이날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다가 최근 핫하다는 ‘메시지 머니건’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메시지 카드에는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인사를 적고 약 50만원의 용돈을 5만원 짜리로 채워 선물할 계획이다. 머니건을 쏘기 전까지는 장난감처럼 생긴 외형에 실망했다가 현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님께서 매우 기뻐하셨다는 구매 후기를 보고 이번 선물을 사게 됐다. 머니건으로 부모님께 ‘효도 플렉스’할 생각에 기대하고 있다.
편지가 적힌 메시지 카드와 지폐를 넣고 마치 총을 쏘듯 돈을 공중으로 시원하게 흩뿌릴 수 있는 메시지 머니건은 최근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아이템이다. 머니건은 이름 그대로 돈을 총알 삼아 쏠 수 있는 총이다. 2~3년 전부터 래퍼 등 연예인과 유튜버들이 머니건을 사용한 영상을 제작하면서 ‘핵인싸템’으로 자리 잡았다.
머니건 이외에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을 용돈과 함께 담은 용돈 액자, 카네이션과 용돈을 함께 한 상자에 담은 플라워 용돈 박스도 있다. 또 지폐를 돌돌 말아 케이크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용돈 케이크도 판매한다. 상품 가격대는 각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네이버, 아이디어스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원~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정성과 재미를 함께 선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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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명품, 골프, 패션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1일부터 4월 27일 기준 어버이날 관련 인기 상품을 조사해본 결과, 백화점·문화 상품권이 전년 동기 대비 428% 성장해 가장 많은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안마의자 렌탈 404% △남성화장품 281% △명품 지갑·벨트 103% △명품 남성가방 92% △등산용품·장비 71% △명품 잡화 69% △남성 골프의류·잡화 69% △명품 신발 68% △식기세척건조기 64% △여성 재킷·점퍼 5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뜸했던 2~3월 대비 최근 4월과 5월 들어서는 야외 스포츠나 등산,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의류, 잡화 등의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