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6~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2.8%(5.77포인트)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번져 주 초반 하락했지만 후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2063.09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54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51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64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번주 가장 큰 관심사는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와 그룹주(株)의 추가 랠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 첫날 사상 처음으로 160만원대를 돌파했고 이틑날에도 2% 이상 상승했다. 삼성생명(032830)이 삼성증권(016360) 지분을 사들인다는 소식이 전해져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계열사들 주가도 상승했다.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개편될 본격 시동을 건다는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삼성전자 자체 실적은 앞으로도 견조해 주가 역시 긍정적 흐름이 기대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과 주주환원 정책,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밸류에이션이 상승했다”며 “글로벌 증시에서도 하드웨어 기업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향후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주가 강세는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 행진은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탈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최근 FOMC의 동향을 감안하면 큰 걱정거리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연내 금리인상론이 힘을 얻고 있으나 긍정과 부정이 혼재된 최근 미국 매크로 방향성을 고려할 경우 매파적 발언이 제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북한 도발 리스크의 시장 영향은 대체로 미미하지만 사드 배치와 역내 미국 영향력 확대를 이유로 중국이 반한 여론 몰이에 나설 개연성이 높다”며 “주요 방산주는 남북간 긴장감 고조에 따른 반사 수혜가 있겠고 화장품 제외 중국 소비주에게는 중립 이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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